11월의 첫 개장일 시장은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만큼이나 냉각된 투자심리로 인해 무기력한 하락흐름이 지속되면서 지난번 고점에 매도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던 투자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필자는 지난 9월 중순이후 지수가 1700선을 상회했던 시점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현금비중의 확대를 강조해 드렸을정도로 보수적인 대응전략을 권했었는데 현시점에서는 이제는 그동안의 보수적이었던 대응전략에서 점차 방향 전환을 하고자 한다.
사실 현재 증시 주변여건을 점검해볼때 이전과는 달리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고 또한 향후 시장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시장이 기조적인 대세 하락과정을 접어들 가능성은 극도로 희박하다고 하겠다. 지난 9월 중순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현금비중의 확대 전략을 강조했던 부분도 실질적으로는 시장의 기조적인 대세 하락추세로의 반전을 염두에 두었다기보다는 올해들어서 쉬지 않고 급등한데 따른 완급조절 차원에서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하에 중기적인 매매의 강약을 조절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명성을 떨친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강와지와 주인의 산책이라는 비유를 통해서 대세의 흐름을 설파한바 있다.
여기에서 강아지는 주가를, 주인은 경기를 의미하는데,,강아지와 주인이 산책하다보면(물론 요즘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외출할때는 반드시 줄을 메어야만 하기때문에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강아지가 주인보다는 앞서기도 했다가 다시 주인에게 되돌아오기도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주인보다는 몇배 이상 움직임을 나타내지만 결국은 궁극적으로 향하는 방향은 주인이 움직이고 있는 곳으로 귀결된다는 뜻이기도 한데 이와 같은 내용은 현시점에서 음미해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아직 경기는 본격적인 활황과는 거리가 멀다. 극도의 침체국면에서 벗어나면서 부분적인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더블딥에 대한 우려도 계속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는 다시 말하지면 여전히 경기의 정점과는 아직도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것이다.도한 지난번 무방비상태에서 금융위기가 폭풍처럼 몰았쳤을때와는 달리 현 시점은 항상 위기국면에 대응하려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는점에서 향후 경제에 대해서 지나치게 우려하는것은 말 그대로 기우에 그칠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은행인 CIT그룹이 파산보호신청을 한것을 비롯해 상업용부동산 대출이 향후 금융시장에 또 다른 뇌관으로 잠복해 있다고도 할수 있지만 이와 같은 부분도 앞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항이고 따라서 실질적은 충격은 제한적일것이라고 전망된다.
이외로도 시장의 조정폭이 깊어지면서 여러가지 투자심리를 위축 시키는 요인들이 다시 부상하고는 있지만 대세가 하락기조로 반전되었다고 판단할만한 요인들은 아직은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위기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때 상기 월봉 그래프상으로 지난 2006년 저항선으로 작용했었던 지수대가 1470선대이며 또한 올해 썸머랠리를 앞두고 두달 정도 횡보하면서 박스권 상단의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지수대는 1440선인데 특히 1440을 전후해서는 20개월과 60개월 이동평균선이 포진하고 있다.
기술적인 분석은 복잡하게 할 필요는 없다. 강한 지지와 저항선대 그리고 추세의 흐름을 파악하면 된다고 하겠는데 이와 같은 점에서 볼때 1440선에서 1470선대는 향후 시장에서 쉽게 붕괴되지 않을 강력한 마지노선으로 작용할것으로 판단된다.물론 이와 같은 강력한 마지노선이 힘없이 붕괴된다면 우리시장만이 아니고 세계 경제와 증시가 재차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을수 밖에 없겠지만 확률적으로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추가하락이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기술적으로 강력한 마지노선과의 지수차가 이제 100P대로 좁혀지고 있다는점에서는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시장 여건의 변화에 의해 강한 지지선이 그 이상에서 형성될수도 있는것이고 이에 따라서 이제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쌓이기 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활요해 나가는 소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전략은 먼저 현금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보유종목의 포트조정이 요구된다고 하겠으며 현금비중을 충분히 확보한 투자자들의 경우 일단 보유 현금중 절반을 추가하락시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요구된다.
단기적인 반등은 언제든지 시도될 수 있겠지만 아직 기조적인 상승추세로의 반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하겠으며 이에 따라서 보유현금중 50%를 삼등분해서 1550선부터 30P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로 해나가고 나머지 50%는 지지선이 확인되고 회복되는 시점에서 또 다시 삼등분해서 분할매수해 나가는 전략이 좋아보인다. 또한 분할매수등의 방법을 지키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1500선을 전후한 공략 타이밍을 잡는것은 부담없다고 판단된다.
매수대상 종목은....
첫번째는 시장의 충격에도 빠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군(물론 신종플루와 같이 펀드멘탈보다는 일시적인 재료와 수급으로 상승하고 있는 종목들은 제외하고)..시장이 하락하는데도 불구하고 추세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점은 시장이 안정됐을 경우 주도주로의 부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겠다.
두번째는 당연히 낙폭과대종목군을 꼽을수 있을것이다.단기 하락폭이 컸던만큼 시장이 상승반전할 경우 반등도 비교적 탄력적으로 시도될수 있을것으므로(다만 하락과정에서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하락한 종목들의 경우 반등시 매물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을것이라는점에서 주의)
세번째는 반도체장비와 LCD장비 관련주를 선정할수 있겠는데 이들 종목들의 겨우 대부분 상반기에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점차 개선되고 있는데 최근 삼성전자가 내년도 투자계획을 발표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반도체와 LCD부분의 투자가 점차 개선되고 있고 따라서 최근 관련종목들의 신규 수주가 활발해지고 있다는점은 공시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수 있을것이다.물론 관련주중에서도 수혜의 폭은 차이가 있겠지만 하반기 그리고 내년도 실적에 대한 모멘텀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이와 관해 주가도 결국은 중장기적인 레벨업 과정이 진행될것이므로 수혜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를 활용해 간다면 수익율 제고에 도움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