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인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오늘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물이 집중된 자동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CIT파산 여파로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가 하락했다. 이밖에 양호한 10월 판매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 축소 염려에 현대차가 폭락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정부가 휴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디지털대성, 비상교육, 에듀박스 등 온라인교육업체주들이 크게 올랐다.
한편 오늘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꾸준한 매수를 보였음에도 기관 매도가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소비 지출 감소로 급락한 가운데 미국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소식이 미 금융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위기론이 득세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CIT파산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높고 시장의 의견이 분분했는데, 지난 7월부터 이미 파산 가능성이 예견돼 충격이 덜한데다, 국내 경제에 CIT그룹 관련 파생상품 노출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경제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및 미국 정부의 통화정책에 대한 코멘트에 따라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IT파산보호신청 국내 증시 영향은?
이투데이 | 2009-11-02 09:27:07
[이투데이] 조남호 기자(spdran@e-today.co.kr)미국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은행인 IT그룹이 파산보호 신청을 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20위권 은행인 CIT그룹이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CIT의 파산보호신청은 리먼 브라더스, 워싱턴 뮤추얼, 월드컴,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미국 파산보호신청 기업 역사상 5번째가 된다.
CIT는 지난해 말 미 정부로부터 23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받았으며 올해 7월 추가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나 정부로부터 거절당했다. 이후 금융기관과 채권단으로부터 30억달러를 수혈받아 파산위기를 넘긴 CIT는 지난달 28일 45억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았다.
중소기업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CIT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중소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에 따라 가까스로 회복세에 접어 든 미국 경제의 회생 속도에 제동이 걸리게 될 모른다는 우려 역시 심화되고 있다.
한편 CIT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CIT의 파산보호신청은 전일(1일 현지시간) 했지만 지난 주말 미국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다"면서 "작년 요맘때 금융위기가 불거진 만큼 이슈화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주말 미국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CIT의 파산에 대한 이슈는 시장에 이미 반영이 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낙폭이 크게 발생하면 쉽게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며 "즉 이번 사태가 새로운 악재는 아니지만, CIT 사태는 이제 시작으로 향후 진행이나 해결 과정에서 주가가 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증시가 CIT 사태에 대해 무시하는 등 현지의 반응에 따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CIT 사태에 대해 이전부터 준비가 돼 있고 알려진 사항이지만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며 "그간 미국 정부가 중소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내수경기가 좋아지면 이들 중소기업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무위로 그쳤다"고 평가했다.
김 센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도 미국 정부가 그간 경기 정상화를 위해 펼친 상당한 노력들이 실패하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시장 평가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다른 부분의 문제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불안과 함께 상업용 모기지 가격의 하락에 대한 불안이 증폭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그동안 숨겨졌던 불확실성들이 하나둘씩 드러날 것이고, 아직 대형은행들도 상당한 부실을 꽤 가지고 있으며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모든 세계 증시가 동조화 돼 있고 대외의존도가 높고 가격조차 싸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적 좋은데…은행주 급락 왜?
머니투데이 | 2009-11-02 13:36:58
< 앵커멘트 >
올 3분기 은행들의 실적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은행주는 증시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속에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인 CIT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악재까지 겹치며 은행주들은 타격이 더 심합니다. 보도에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3분기 은행들의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로 2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은행주들은 실적 발표를 전후해 대체로 1~2%씩 급락하는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려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들이 이처럼 일제히 급락하는 이유는 뭘까.
[인터뷰]<한화증권 박정현 연구위원>
이미 실적이 좋다는 부분은 주가에 반영이 됐다. 이제는 2010년에 과연 현재의 주가만큼 좋아질 것인지 도전을 받게 되는 거다. 4분기때 NPL(고정이하여신)조정을 받게 된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서 4분기 실적이 흔들거릴 것이다하는 불안감이 살아있는 것이죠.
최근 미국의 은행주들이 급락하는 것도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악재는 또 있습니다. 미국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인 CIT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겁니다.
게다가 은행들 내부적으로 부실채권비율을 연말까지 1%로 맞춰야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어 가파르게 급등했던 은행주의 조정 장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머니투데이 김혜수MTN기자]
미래에셋證 장중 "下" 근접, 배경은?
뉴스핌 | 2009-11-02 10:43:00
[뉴스핌=박민선 기자] 증권업종에 전반적인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미래에셋증권(037620) 주가가 2일 장 초반 하한가 부근까지 급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시가 지수 1600선 이탈을 기점으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여타 증권주들과 함께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지난달 27일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온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5거래일동안 10% 이상 주가가 빠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주가가 이날 개장직후 한때 14% 가량 하락, 하한제한폭 부근까지 떨어졌던 것.
이날 급락은 오전 개장 직후인 9시 1분경 동부증권 등에서 5300주 이상의 급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거래일대비 13.39% 하락한 5만5000원까지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다시 매도 물량이 감소하면서 낙폭을 축소했지만 10시 이후에는 다시 맥쿼리증권 등이 창구를 통해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어 3% 이상의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물량 매도 배경과 관련해 동부증권 관계자는 "지점 창구를 통한 것은 아닌 것 같고 온라인 고객으로 추측된다"며 "개인의 직접 매매이기 때문에 배경은 알 수 없으나 여러 증권업종에 분산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연일 해외펀드에서 환매현상이 지속되면서 미래에셋그룹의 해외운용자산 가격 하락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지난 30일 발표된 미래에셋증권의 2/4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미래에셋증권은 2/4분기 당기순이익 33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2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5.7% 감소한 4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JP모간증권은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삼성電, 향후 주가랠리 이끌 3대 호재는?`
edaily | 2009-11-02 13:15:14
- 도이치뱅크, 목표주가 88→96만원 상향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이치뱅크는 주가랠리를 이끌 3대 촉매가 있다며 오히려 매수를 외치고 나섰다.
도이치뱅크는 2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랠리를 주도할 촉매들이 존재한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8만원에서 96만원으로 높였다.
도이치뱅크는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가이던스 수준이었지만 우리 예상보다는 훨씬 더 좋았다"며 "회사측은 4분기에 이익이 전분기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우리 추정치보단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추정 EPS를 각각 15.4%, 5.1% 상향 조정했다.
특히 "현재 삼성전자에게는 3가지 촉매가 있고 이는 주가랠리를 이끌 수 있다고 본다"며 첫째로 애플이 내년 1분기에 차세대 PC인 태블릿 PC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인데, 이는 대용량 SSD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꼽았다. 도이치는 "이는 내년 상반기중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수요 둔화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밝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세트사업에서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는 점이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AM-OLED와 LED 성장세가 너무 좋다고 호평했다.
끝으로 "상당한 프리캐쉬플로우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 확대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美FOMC, 정책 변화 없을 듯.. "시장 눈치"
뉴스핌 | 2009-11-02 16:44:23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경제는 70년 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난 상황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정책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오는 3~4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0.25% 수준으로 동결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당국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완화 통화정책 기조를 수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RBS의 스티븐 스탠리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정책 기조에 큰 변화를 기대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 방향의 전환시 시장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상당기간 이례적으로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고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연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따른 세계 각국 경제로의 정책적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외국계 핫머니성 투자자금에 대해 2%의 세금을 부과키로 했다. 다른 국가들도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를 견제하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더 빨리 인플레이션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움직임을 요구하지는 않고 있다.
FOMC 성명은 한국 시간 5일 오전 4시 15분(미국 동부 시간 4일 오후 2시 15분)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마무리나 변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의 FOMC가 내년 중반까지, 혹은 그 이후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는 연준의 장기 채권의 매입 지속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준은 장기 국채 매입은 지난 주에 중단했으나 모기지 담보부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내년 초까지 연장키로 한 바 있다.
미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회복했으나 반면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5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미국의 GDP는 연간 3.5 % 성장했다.
3/4분기 경제 성장은 중고차 보상제도 등 정부의 경기 대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원동력인 소비도 부진한 상황이다. 9월의 개인소비 지출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소비자 신뢰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10월 고용지표는 실업률이 9.9%를 기록, 26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OMC는 이 같은 점을 언급하면서, 경제 전반의 어려움은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협은 없다는 판단을 고수할 전망이다.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대학의 마크 거틀러 경제학 교수는 "지난 번 FOMC 이후 가장 변화된 것은 GDP의 플러스 성장이지만 향후 경제 전망이 크게 변화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비자 신뢰지수 등의 통계도 유망한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현재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금리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만약 금리를 상당기간,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수정할 경우, 시장은 연준의 빠른 정책 전환 의미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연준은 긴축정책으로 비교적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이 눈치채게 되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IT파산, 금융ㆍ 수출주엔 부담
머니투데이 | 2009-11-02 16:50:08
2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뉴욕증시 하락 소식과 함께 미국의 대형 중소기업 대출은행인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더해지면서 지난 주말에 비해 21.60포인트(1.37%) 내린 1559.09로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인데, 이는 지난 9월30일~10월7일 이후 한달 만이다.
이날 증시는 CIT가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대비 2.4% 급락해 1543.24로 출발한 지수는 1540선도 위협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기관과 개인 매도가 늘어나며 장 막판까지 1560선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기관이 매도를 더 강화해 1560선을 내준 채 장을 마감했다.
CIT 파산이 제2 금융위기 우려를 상기시키며 금융업이 1.7% 하락했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0.7%와 0.8% 내렸다. 우리금융(05300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1%와 1.7% 하락했다.
◇우리 증시 직접적 영향 '미미'
전문가들은 CIT 파산이 우리 경제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부터 파산 가능성이 예견돼 충격이 덜한데다, 국내 경제에 CIT그룹 관련한 파생상품 노출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CIT가 수신 기능을 갖고 있지 않아 씨티은행, AIG가 촉발한 신용위기가 재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IT그룹은 신용파생 등 장외 파생상품으로 다른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않아 금융기관간 시스템적 연계가 높지 않다"면서 "때문에 CIT그룹 파산이 금융시스템 혼란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말소비 위축 우려 수출주 악재
다만 CIT가 여신전문 금융업체인 만큼 미국 소기업의 자금난을 불러와 기업부도율을 높이고 소비와 고용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유사한 BBB- 이하 여신전문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있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소 금융기관의 부실확산에 따른 대출기피 현상은 중소기업체들의 자금난을 불러 일으키고, 투자활동을 저해하면서 고용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당분간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는 미국 시중금리 추이와 내년 1분기 실업률이 정점을 찍고, 고용시장이 회복되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변수는 미국 연말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국내 수출주는 미국의 점유율이 유지되거나 중국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는 종목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증시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여기에다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달러화와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해질 전망이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호영 리딩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대형 상업용 부동산 대출업체인 '캡마크 파이낸셜그룹'의 파산신청에서 비롯된 달러화 강세→금리상승→외인매도세 전환→증시조정 사이클이 한동한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주도 단기 조정 불가피
글로벌 금융주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6개)도 CIT에 투자한 상품은 없어 이번 CIT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큰 폭의 손실을 보인 국내외 금융주펀드는 올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과 금융시장 안정으로 빠르게 수익률을 회복해왔다.
그러나 CIT의 파산보호 신청은 금융주펀드의 이런 수익률 회복세에도 브레이크를 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CIT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글로벌 금융주가 재차 불안해지면서 여기에 주로 투자하는 금융주펀드들이 일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003470) 펀드애널리스트는 "CIT 파산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도 글로벌 금융주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올 들어 가파른 수익률 회복세를 보였던 금융주펀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오승주|원정호|임상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