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시장의 등락범위는 1500대 중반에서 2000선까지 범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주도업종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내수업종 위주로, 하반기로 넘어가면 수출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야 바람직하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은 최근 가진 경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증시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내증시가 조정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하락시 코스피지수 지지선 구간은 몇선으로 보시지에 대해 이 실장은 1500선 중반 영역이 1차 지지선이고 1400대 초중반 영역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 전략분석실장은 “지금 시장이 7개월간에 걸친 상승 이후에 나타난 조정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조정의 폭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500대 중반 영역이 1차적으로 조정폭이 100포인트가 넘어가는 영역에서 지지선이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다”며 “보다 더 확실하게 생각을 해볼 수가 있는 곳은 1400대 초중반 영역 이 부분은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확인했었던 테스트레벨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최근 국내 경기지표들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특정산업 특히 자동차나 반도체 효과로 인한 상승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결국 역설적으로 환율하락으로 이들 산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경우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 경제투데이와 인터뷰 모습. /사진=도정환 기자
이에 대해 이 전략분석실장은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전기전자, 반도체, 핸드폰, 자동차 등 섹터들에게 환율효과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환율 1100원대가 급속하게 하락하게 될 경우에는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산업이 환율에 의한 경쟁력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투자 혹은 기술개발에 따른 경쟁력 강화라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어 전반적인 시장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시장상황에 대해서 그는 기본적으로 시장 구도는 상승의 방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기업들의 이익과 관련된 수익성과 관련된 전망도 고성장을 예견했다.
이 전략분석 실장은 “전체적인 방향은 상승의 방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환율의 문제 혹은 정책의 변환 문제 즉 출구전략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내년에 감안해야 할 중요한 이슈”라고 꼽았다. 또한 그는 “다소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기업이익과 관련된 그런 시장의 기대가 눈높이가 낮아질 때 생기는 충격의 문제 등도 감안해야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들을 감안해 그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부터는 다시 상승추세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코스피지수 밴드로 1500대 중반에서 2000선까지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내년 연말을 기준으로 올해 수준보다 이익이 23%~33% 정도 늘어나는 시장의 기대치를 10%정도 할인해서 볼 수 있는 이익성장치에 지금 수준의 12배 정도를 적용한 수치다.
내년 유망업종에 대해서 이 전략실장은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는 IT 반도체 핸드폰 자동차 등이 유망하다”며 “반면에 기간을 좁혀 1분기 또는 상반기 정도로 생각해보면 환율 하락이라는 부정적인 부분에서 오히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내수관련 업종이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전략에 대해 그는 “강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목표수익률에 대한 너무 큰 기대보다는 조정 이후에 가격적 메리트를 고려한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상반기 중에는 내수업종에 기초한 투자전략을 하반기로 넘어가면 수출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신동민 기자 lawsdm@eto.co.kr 사진 / 도정환 기자dokingma@eto.co.kr 영상 / 이철준 기자bestnews79@et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