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Hello 증시] 지금은 배트 짧게 잡을때? 매일경제
2009-11-06 15:06:27 조회 : 946
"배트를 짧게 잡아라."

증권 전문가들이 투자자들에게 권하는 최근 증시 대응법이다. 풀어 설명하자면 지금은 투자 기한을 짧게 보고 매매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이처럼 단기투자를 권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난 것은 들쭉날쭉하는 증시에 대한 전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30포인트 급등하더니 5일에는 27포인트 하락하며 원위치로 되돌아갔다. 이어 6일에는 낮 12시 현재 15포인트 이상 상승한 상태다.

증시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것은 불안한 시장 전망으로 거래가 급격히 감소한 영향이 크다. 거래 자체가 적다 보니 소규모 매수ㆍ매도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또 현물시장이 불안하다 보니 꼬리(선물)가 몸통(현물)을 흔드는 '왝더독'도 심심치 않게 등장해 투자자들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전 고점 부근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 외국인 매매에 따라 향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중장기 투자는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외국인 매매 방향성이 정해진 뒤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에는 움츠러든 투자 심리와 추가 급락은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공존한 결과 등락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부 변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장 상황을 고려하면 주식 매수는 변수들 추이를 지켜본 후로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단기 위주로 매매에 나서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다 보니 각 증권사들은 짧은 기간을 놓고 봤을 때 유망한 종목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딱 부러지는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는 명확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 △고배당주 △최근 낙폭이 컸던 주도주(ITㆍ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만 기존 주도주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낫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부진했던 중소형주들이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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