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저축보험으로 목돈 마련 해볼까 매일경제
2009-11-06 15:11:35 조회 : 135



금융위기를 계기로 원금 손실 위험 없이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 저축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저축보험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관련 판매 수익이 적어 보험사들이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업비가 많아 수익에 유리한 연금보험 판매에 치중하고 있다. 이는 곧 상대적으로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란 뜻이기도 해 잘 활용하면 은행 상품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저축보험은 은퇴 후 정기적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데 초점을 맞춘 연금보험과 달리 목돈 마련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상품명에 '연금'이란 이름이 붙지 않는다. 삼성생명은 '재테크플랜보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를 은행권 장기 저축 상품인 예ㆍ적금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생명 공시이율(은행 금리에 해당) 연 4.9% 기준으로 월 50만원씩 15년 납입하면 만기에 1억2420만원을 찾을 수 있다. 원금이 9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은 38%다.

반면 1년마다 금리가 새로 적용되는 은행 '회전식 복리 정기적금'은 시중은행 장기적금 현재 금리 2.7~4.2% 가운데 높은 수준인 4.0%를 적용하면 15년간 50만원씩 납입 후 1억167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수익률은 30%다.

일반적으로 보험사 공시이율은 은행 적금금리와 비교해 1%포인트 안팎 높다. 지금까지 삼성생명 공시이율은 단 한 차례도 4%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05년 1분기 4.1%가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며 현재 4.9%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재 시중은행 장기 적금금리는 조건에 따라 2.7~4.2% 수준이다. 여기에 은행이 제공하는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더라도 보험사 공시이율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저축보험은 보험 특성상 원금에서 위험보험료와 계약 유지를 위한 사업비를 떼면서도 수익률이 더 높다. 여기에 세금 효과도 개입된다. 저축형 보험은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세 15.4%가 면제된다. 정부가 장기 자금 마련을 독려하기 위해 혜택을 줬기 때문이다. 반면 적금에는 이 같은 혜택이 없다.

결국 장기자금 마련에는 은행보다 보험사가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보험사들은 이 같은 상품을 잘 알리지 않고 있다. 설계사가 먼저 권하는 사례도 거의 없다.

보험사는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를 징수해 수익을 내는데 저축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사업비 비중이 미미해 수익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저축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문의해야 하며, 저축보험인 것처럼 연금보험을 판매하는 것에도 주의해야 한다.




한 PB는 "연금보험 역시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어 이후 해약하면 목돈을 만질 수 있다고 얘기하는 보험사가 많다"며 "하지만 채권에 투자하는 일반 연금은 물론 주식에 상당 부분 투자하는 변액연금도 주식시장이 장기 호황을 유지하지 않는 한 목돈 마련에서 저축보험을 앞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보험사 상품 가운데 목돈 마련이 목표라면 저축보험을, 노후 대비가 목적이라면 종신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보험을 이용하라는 얘기다.

저축보험 가입 시 중간에 해약할 때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보험 특성상 해약 시 큰 페널티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상품은 납입 후 4년 내 해약하면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한다. 결국 해약하지 않고 10년 이상 돈을 꾸준히 납입할 자신이 있는 사람만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상호저축은행 예ㆍ적금을 이용하면 된다.

현재 저축은행 1년제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5.54%에 달해 수익률이 보험사보다 낫다. 다만 이를 이용할 때는 수시로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을 장기자금 계획에 따라 다른 데 쓰지 않고 계속 예금에 재예치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박유연 기자 /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조이맥스, 영업익 21% 감소
(부고) 시윤영 신한금융투자 전략기획부장 모친상
(표)거래소 주가지수선물·옵션 시세표(11/6)
저축보험으로 목돈 마련 해볼까
우리은행 파생손실책임자 소송 예정대로..일부 형사소송도 검토
(표)코스닥 기관/외국인 매매동향(11/6 3시)
추경호 금정국장 "외화 레버리지 규제 당분간 안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