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증시, 美 악재 불구 동반 상승…환율 소폭 하락 매일경제
2009-07-03 15:43:49 조회 : 356
증시가 미 고용악재에도 불구하고 동반 상승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기관 매수가 유입되며 142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도 500선을 만회했다. 환율은 소폭 내리며 126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美 고용악재 불구 기관 매수로 1420선 회복

미국발 악재로 장초반 급락세를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1420선도 회복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56포인트 오른 1420.04을 기록했다. 고용 시장 악재에 따른 미국 증시의 급락 마감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1380선을 위협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난 기관 매수세와 외국인의 사자세로 반등에 성공, 지난달 12일 이후 16거래일만에 1420선을 회복했다.

이날 개인은 215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3억원, 144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8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장 중 약세를 보인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전력, KT&G, SK에너지, 삼성화재, 삼성물산, 외환은행, 현대상선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NHN은 4% 이상 급등했고 LG디스플레이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재부각 되면서 3% 이상 올랐다. 삼성중공업, LG화학, 하이닉스 등도 2% 이상 올랐고 POSCO, 신세계, S-Oil, SK텔레콤, 신한지주, LG 등도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줄곧 하락세를 보인 조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중공업은 3% 가까이 올랐다.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도 소폭 올랐다. 증권주도 증시 반등 소식에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했다. 한양증권을 비롯해, 대우증권, HMC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2% 안팎으로 올랐다. 이 밖에 자동차, 기계, 은행, 통신이 소폭 올랐으며 철강과 건설, 보험은 혼조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4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 305개 종목이 내렸다.

메리츠증권의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 증시가 고용악화로 다우지수 830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마감한데 반해 국내 증시는 오히려 반등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그 이유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실업률 증가는 이미 알려진 악재로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중국 증시의 상승세 지속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5원 내린 1266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사흘째 상승하며 500선 회복

코스닥의 뒷심이 강해지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두 번이나 하락장을 상승장으로 끌어올렸다.

3일 코스닥은 전일대비 5.82p 오른 501.82로 장을 마치며 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은 미국 증시 하락 마감 소식에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라는 점, 추가상승 모멘텀 부재, 수급 우려 등 이미 알려진 악재에 흔들리며 개장 초 급락했다. 한 때 487포인트까지 내려가며 불안감이 가중됐지만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반등의 기반이 됐다.

개인은 2억원, 기관은 5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억원 순매도했다.

지수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로 매수가 몰리기 시작했고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차바이오앤, 현진소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동아회원권그룹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에이스일렉은 최대주주 경영권 양도 소식이 호재가 되며 가격제한폭 가까이 상승했다. 코디콤은 차세대 풍력발전시스템 양산체제 구축 소식에 급등했고 중앙바이오텍은 신종플루 수혜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59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310개, 보합은 126개다.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266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5원 내린 12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5원 상승한 12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에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개장가 대비 2% 이상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일수로 일주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환율 하락을 압박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실업률 증가와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에는 환율이 상승했지만 1270원대 후반에서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추가 상승이 어려워졌고 여기에 롱스탑(손실한도 초과에 따른 달러 매수포지션 강제 청산)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한편 역외 선물환(NDF) 시장에서는 2일(현지 시각) 스왑 포인트를 감안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 종가보다 5.0원 오른 1274.5원에 거래를 마쳐 이날 장 초반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상규 기자 / 최익호 기자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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