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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출혈중단' 삼성·LG '출혈시작'? 머니투데이
2009-07-04 08:00:00 조회 : 61
[6월 최대 판매실적 삼성·LG '보조금 축소'로 판매위축될까 '끙끙']

이동통신3사의 출혈경쟁 중단선언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속을 끓이고 있다. 이동통신시장이 급속히 냉각될 경우 2분기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국내 휴대폰 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일 과열 마케팅 자제선언에 따라 일제히 보조금을 5만~10만원가량 축소했다. 일부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여전히 공짜폰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동통신업체들이 보조금 축소 정책을 지속할 경우 이동통신시장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중으로 번호이동 가입자뿐 아니라 010 신규가입자의 번호이동도 3개월간 제한하는 새로운 번호이동 제도 개선안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0만원을 웃도는 이동통신업체들의 과열 보조금 경쟁으로 2분기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국내 휴대폰시장도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는 이동통신업체들이 상반기 출혈 마케팅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수익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올해초까지 극심한 수요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KT·KTF 합병 등을 계기로 이동통신시장이 과열되면서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분기 506만대에 비해 52%나 증가한 770만대를 기록했다. 또한 6월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돌파, 304만대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들은 당장 하반기 판매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두 회사는 7월초부터 하반기 전략폰 '햅틱 아몰레드''아레나폰'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시장이 위축될 경우 판매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 입장에서 고가폰 중심의 국내 시장은 판매대수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알짜 시장이라는 점에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휴대폰 판매대수가 1276만대에 달했지만, 하반기 이동통신시장의 급속히 위축될 경우 올해 전체 판매대수는 지난해 2305만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조성하 LG전자 부사장은 지난달 "하반기 시장이 위축되면 올해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2000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시장안정화 기조를 유지한다면 하반기 시장위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러나 경기침체에도 차별화된 고가폰은 꾸준히 판매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판하며 수요 견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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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기자 song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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