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소재 경쟁력 日 절반..가격경쟁력 中보다 떨어져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삼성SDI와 LG화학 등이 주도하는 국내 리튬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일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를 통해 리튬2차전지의 산업경쟁력를 조사한 결과, 한국 리튬2차전지의 원천기술 경쟁력은 일본에 비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소재 부문에의 경쟁력은 일본의 절반에 불과했다. 다만 제조기술은 일본과 비슷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위 관계자는 "2차전지의 기술수준면에서 일본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교할 때 제조기술면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원천기술면에서는 크게 미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경쟁력면에서도 국내 2차전지 사업은 일본과 중국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우 음극활물질, 격리막 등 핵심소재의 국산화율이 높고, 중국은 풍부한 원재료와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일본이 50%(작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과 중국이 각각 27%, 23%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19%, LG화학(051910)은 8%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중이다.
무역위 관계자는 "우리나라 2차전지 산업은 제품생산기술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천․소재기술의 취약성과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원자재 부족 등이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장애요소가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 자원확보 노력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관련 제조업체, 소재업체 및 연구소 등 약 30개사의 연구자료, 통계자료, 설문자료 등과 해외의 동종산업 실태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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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찬 ahnsc@ |